제주항공 참사 희생 태국인 유가족./유튜브 채널 '타이P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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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중 한 명의 유골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7일(현지 시각)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국인 희생자 A씨의 유골이 태국의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유가족은 태국 북동 우돈타니주 넝우아써 마을에서 전통 장례식을 치른 뒤 유골을 안치할 예정이다.
A씨의 아버지는 “딸아, 이제 집에 도착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집안의 기둥인 하나뿐인 딸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슬퍼했다.
유골을 인도한 박용민 주태국 대사는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유가족에게 지원을 약속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전남에서 자리 잡고 살던 A씨는 지난달 초 남편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그보다 일찍 귀국해 사고를 피했다.
한편, 또 다른 태국인 희생자 B씨는 지난 5일 해남 한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치러졌다. 대학생이었던 B씨의 유해는 한국 내 추모공원에 안치 후 추후 고국 이송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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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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