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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尹지지' 김흥국, 해병대 선후배 비난 댓글에 "너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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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김흥국. (사진=뉴시스 DB) 2025.01.0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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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최근 몇몇 누리꾼들은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영상 댓글을 통해 김흥국의 윤 대통령 지지를 비난했다.

지난 4일 한 누리꾼이 "정말 우리 해병대의 수치"라는 댓글을 남기자 김흥국은 "말조심"이라고 응수했다.

다른 누리꾼도 "병 1226기입니다. 당신은 해병의 수치"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흥국은 "해병대 가서 뭘 배웠냐"고 답했다.

아울러 한 누리꾼은 "해병대의 수치 피청구인 김흥국을 영구 제명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흥국은 "누구 맘대로"라는 답글을 달았다.

지난해 6월 김흥국은 채상병 사망 사건 특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해병대 예비역 100여개 단체와 회원들이 지난해 6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서 김흥국은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가짜 해병 있고 좌파 해병 있는 거 이번에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을 했더라"라는 댓글을 썼다. 이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라고 받아쳤다.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김흥국을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님과 행동이 비슷합니다. 해병대 정신으로 파이팅", "학창시절부터 늘 유쾌하시고 진솔하셔서 좋아했어요. 건강하고 건설적인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응원해주셔서 더 응원하게 됐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파이팅하세요", "김흥국님 지지합니다. 역시 영원한 호랑나비, 흥국이형", "응원하러 왔습니다. 힘내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흥국은 '좋아요'를 누르며 마음을 전했다.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서 "집 구석에 있다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 해병대 출신이다.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 때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해병대라고 배웠다"고 밝혔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응원했다. "오늘부로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여러분, 한남동으로 다 들이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국은 "여러분, 우리가 뭉치면 산다. 관저에 계시는 윤 대통령, 하루하루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편지를 봤다.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저런 분이 어딨나. 2년 반동안 이 분만큼 잘한 대통령 어디 있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도 잘 하셨지만, 윤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원을 위해 20일간 유세 현장을 찾았다. 작년 4·10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지지하며 유세 현장을 누볐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홍정욱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지원한 바 있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前)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육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지난해 8월15일 개봉한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70% 실록 영상,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짜리 논픽션 영화다. 당시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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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신자유연대 등 참가자들이 대통령 수호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1.0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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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6일 자정까지였던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한 지 25시간여 만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앞서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체포영장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서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에 대해 공수처장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오 처장은 "2차 집행에서는 차질이 없도록 매우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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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체포 긴급행동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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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를 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무효인 체포영장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공수처법상 관할인 서울중앙지법 대신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하는 영장에는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피의자) 조사가 수사에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며 "조사를 해야겠다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하라. 그럼 절차에 응하겠다"고 했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영장을 집행할 때 형소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문구를 영장 발부 사유로 적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위법한 영장"이라며 반발했다.

공조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5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이날 윤갑근 변호사는 "불법·무효인 영장집행은 역시 적법하지 않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는 위법"이라며 "영장 발부는 위헌·위법적 행위로 원천 무효에 해당하기에, 이를 집행하는 것은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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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출입구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2025.01.08.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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