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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현장에선] ’팔·다리 따로따로’ 바디프랜드 733에 ‘잠시멈춤’…인산인해 안마체험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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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K-헬스케어로봇의 진화… 재활 영역의 확장 가능성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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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관람객들이 바쁜 길을 가다 잠시 멈춰 서는 곳이 있다. 팔다리가 각각 따로 동작하는 거대한 로봇을 보다보면, 어느새 로봇이 아니라 안마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영상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 바디프랜드 733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 바디프랜드는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 내 부스를 마련했다. 이날 찾은 바디프랜드 부스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피로한 몸을 누이기 위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바디프랜드 역시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많은 수의 좌석을 마련해놓고 있기는 했지만 이미 만석을 넘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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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휴식’에서 ‘재활’ 영역까지 확장된 일상 속 헬스케어로봇의 미래상을 선보이고 있다. 센트럴홀 약 157평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헬스케어로봇 대표 제품들이 전시된 '마사지체어 존', 가구 시장으로의 확장을 체험할 수 있는 '마사지소파 존', 건강한 물을 시음할 수 있는 '정수기 존', 의료기기를 만나볼 수 있는 '메디컬AI 존' 등으로 구성해 헬스케어로봇을 포함한 18종 제품, 총 29대를 전시됐다.

올해로 9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매해 연구개발(R&D) 성과를 드러내는 혁신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해오면서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해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기술역량을 드러내며 글로벌 패러다임을 ‘K-헬스케어로봇’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집중해왔다면, 바디프랜드에 있어 이번 ‘CES 2025’는 인간의 신체적 기능 저하를 회복하는 재활 영역으로까지 확대해나갈 것임을 본격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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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전시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CES 2025’ 혁신상 수상작 중 하나인 ‘733’이 놓인 자리다. ‘733’은, 마사지를 기반으로 신체의 움직임을 확대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로봇이다. 특히 마사지체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구조로, ‘앉았다 일어섰다’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따로따로’ 움직이는 동작으로써 전신 마사지와 부위별 활동 보조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자동으로 팔다리가 움직이며 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733을 계속해서 바라보는 관람객들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노란색의 외관 역시 도드라진다.

이 곳에서는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어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Heart Safe)'와의 연동을 통해 AI 헬스케어 서비스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 분석하여 개인의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생체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다른 ‘CES 2025’ 혁신상 수상작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에덴로보’는 체어(chair)와 베드(bed)의 장점이 결합돼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에, 양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제품이다.

종아리부를 상승시켜 고관절을 마사지하는 기능이 포함됐으며, 바디프랜드의 특허 기술을 활용한 ‘플렉서블 SL 프레임’과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가 함께 적용돼 전신을 트위스트하여 스트레칭 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움직임이 강점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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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부스에서는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의 특별 기조 강연도 진행된다. 9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에 부스 내 특별 세션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UCLA RoMela (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로봇연구소장이자 바디프랜드 글로벌 엠버서더인 데니스홍이 직접 연사로 나서, 로봇공학자의 관점으로 바라본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의 미래상과 궁극적인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바디프랜드만의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저변을 확대해나감으로써, 향후 모든 이들의 일상 속에서 헬스케어로봇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헬스케어의 미래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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