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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선명한 벽화, 생생한 색채…이집트서 4000년전 유물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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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집트 하트셉수트 여왕 신전 기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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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남부 유적지 룩소르에서 발굴된 4000년 전 고대 유물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저명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15왕조 시대(기원전 1650∼1550년)부터 하트셉수트 여왕, 투탕카멘 왕과 같은 강력한 파라오를 배출한 18왕조 시대(기원전 1550∼1292년)에 걸친 유물이 다수 발굴됐다고 밝혔다.

하와스는 2022년 9월부터 나일강 서안의 테베 묘지에 있는 데이르 알바하리 지역에서 발굴팀을 이끌어 왔다.

발굴팀은 하트셉수트 여왕 신전 기초 부분, 하트셉수트 여왕의 이름이 새겨진 제사 도구 세트, 예술품, 비문 등을 공개했다. 이들 유물은 잘 보존된 상태였다. 또 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석회암 석판에는 신전 건설을 감독한 하트셉수트의 건축가 센무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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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팀이 공개한 유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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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중왕조 고위 관리들의 암석 무덤, 17왕조의 깃털 문양이 새겨진 목관이 들어 있는 매장 갱도, 18왕조 궁전 감독관 무덤, 장난감이 있는 어린이 무덤 등이 발견됐다.

하와스는 “18왕조에 지어진 사원 장식의 최종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트셉수트의 신전 외곽에서 장식된 돌이 1500개 이상 발견됐다면서 “평생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색상의 장면이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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