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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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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오겜’ 같은 환대 처음...할리우드서 맨땅 헤딩 시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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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 /넷플릭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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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언론인터뷰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몇 번 경험했는데 이렇게 한국어 연기로 한국 동료들과 해외에서 환대받는 것은 느낌이 아예 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 작품보다 한국 작품으로 더 큰 환영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면서도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이병헌은 이번 시즌에서 정체를 숨기고 001번인 ‘오영일’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에 잠입한 프론트맨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앞서 할리우드 대작 영화 ‘지.아이.조’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에 출연하며 일찍이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 그 역시도 한국 작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것이다.

이병헌은 “시즌2 공개 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1개국을 돌며 프로모션 행사를 했는데 정말 놀랐다”라며 " 몇 편 안 되지만 지난 15년간 할리우드 작품을 해왔다. 그런데 그걸 다 합쳐도 ‘오징어게임’의 인기와 유명세에 댈 수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오겜’에 열광하는 팬들을 보며 할리우드에서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도 떠오르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 이상적인 삶은 어디서든 적당히 얼굴을 알리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지.아이.조’를 찍고 나서 ‘이제 난 적당히 유명한 삶과는 거리가 멀겠구나, 아주 유명해지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이후로도 몇 번을 그렇게 생각했는데 해외에 가면 늘 아무도 못 알아봤다”라고 했다. 이어 “근데 이번에는 진짜인 것 같다”라며 “’당분간 모두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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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 /넷플릭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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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병헌은 “(이름이 거론된 것을) 속상해할 것까진 없고, 감독님의 생각을 전해 들은 뒤 이 역할을 한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 논란에 대해) 굳이 입장을 밝힐 필요는 없다 싶었다”라고 했다.

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스포 논란’ ‘AV 사진 빛삭 논란’ 등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는 개인의 영역이기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중의 관심이 큰 만큼, 더 이야기가 크게 된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떤 프로젝트보다 큰 관심을 받는 작품에 참여하고 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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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 /넷플릭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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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2주 연속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1월 첫 주(12월 30일∼1월 5일) 글로벌 시장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는 총 시청시간 4억171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총 러닝타임(7시간 10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5820만이다. 국가별로는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93개국 가운데 9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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