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방향성 부재에 혼조…코스피, 나흘 연속 올라 2천520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르면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빠지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개장 초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강행을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 비상 권한법을 근거로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새 관세 정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요.
이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4.7%를 돌파했고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차갑게 식었습니다.
반면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킨 재료들도 있었는데요. 민간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섭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12만2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요.
전달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강연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강조하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간밤 대부분 종목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폭락했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는 양자컴퓨터 회사의 급락세가 도드라졌는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족히 걸릴 거라고 전망했고요.
이 발언에 관련주 주가는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아이온큐 주가는 39%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고요. 리게티 컴퓨팅은 45%, 퀀텀 컴퓨팅은 43% 폭락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주요 기술기업들은 큰 폭의 등락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은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요.
AMD는 투자은행 HSBC가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천520대를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6% 오른 2천521.05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520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약 6주 만이고요.
코스피는 지난 4거래일 동안 총 5% 이상 오르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는데요.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총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은 계속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천450원대로 비교적 안정을 찾았고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증시 전반 분위기가 좋아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상승장을 주도한 건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앞서 크게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삼성전자 주가는 3.4% 오른 5만7천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5만7천원을 넘은 건 작년 11월 말 이후 처음인데요.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돌아온 영향이었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천70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작년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6조5천억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29% 감소했고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조7천억원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최악일 경우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했었기 때문에 이날 실적 결과는 오히려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보다 훨씬 괜찮았던 것으로 풀이됐고요.
투자자들은 오히려 안도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신세계 그룹주가 또 일제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트럼프발 호재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신세계 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이번에도 정용진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연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영향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내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인물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보이고요.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는 16% 넘게 치솟으면서 거래를 마쳤고요. 신세계푸드는 7.5%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대, 신세계와 이마트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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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미국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방향성을 잃고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여러 재료가 넘쳐난 가운데 뉴욕 증시는 등락 끝에 보합권에서 장을 끝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르면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빠지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에는 다양한 재료가 속출했는데요.
개장 초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강행을 위해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 비상 권한법을 근거로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새 관세 정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요.
이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4.7%를 돌파했고 주식시장의 분위기도 차갑게 식었습니다.
간밤 공개된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올해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또다시 시사하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킨 재료들도 있었는데요. 민간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섭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12만2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요.
전달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또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시장을 지탱해줬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강연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강조하면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간밤 대부분 종목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폭락했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는 양자컴퓨터 회사의 급락세가 도드라졌는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황 CEO는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족히 걸릴 거라고 전망했고요.
이 발언에 관련주 주가는 일제히 주저앉았습니다.
아이온큐 주가는 39%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고요. 리게티 컴퓨팅은 45%, 퀀텀 컴퓨팅은 43% 폭락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주요 기술기업들은 큰 폭의 등락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은 모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요.
AMD는 투자은행 HSBC가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2천520대를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16% 오른 2천521.05로 집계됐는데요.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520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약 6주 만이고요.
코스피는 지난 4거래일 동안 총 5% 이상 오르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는데요.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총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은 계속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천450원대로 비교적 안정을 찾았고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증시 전반 분위기가 좋아졌다고요.
[기자]
네 어제 상승장을 주도한 건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앞서 크게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삼성전자 주가는 3.4% 오른 5만7천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5만7천원을 넘은 건 작년 11월 말 이후 처음인데요.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돌아온 영향이었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2천70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작년 8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6조5천억원으로 이전 분기보다 29% 감소했고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7조7천억원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앞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최악일 경우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주가가 고점 대비 40% 이상 급락했었기 때문에 이날 실적 결과는 오히려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보다 훨씬 괜찮았던 것으로 풀이됐고요.
투자자들은 오히려 안도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신세계 그룹주가 또 일제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트럼프발 호재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신세계 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이번에도 정용진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연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영향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 모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내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인물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보이고요.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는 16% 넘게 치솟으면서 거래를 마쳤고요. 신세계푸드는 7.5%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대, 신세계와 이마트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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