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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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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성,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희생자 지인 연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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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 로고.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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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삼성전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 희생자 지인의 연락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희생자 카카오톡 계정의 지인 연락처 정보를 유족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번호 외 계정 관련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정보 정책 및 기술적 이유 등에 따라 희생자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가족에게 전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장례식 안내 등 부고를 위해 연락처가 필요하다는 유가족 요구가 커지자 전화번호에 한해 제공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기정통부는 또 희생자가 휴대폰을 분실·소실한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삼성, 구글, 애플 등에 클라우드에 백업된 연락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삼성과 애플은 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통신·방송 요금 감면 규모도 늘었다. 기존에는 이동전화 회선당 요금 최대 1만2500원을 지원하고, 피해자 가구당 1개월간 인터넷·방송 이용 요금은 50%, 전화 요금은 100% 감면하기로 했지만, 지원을 더욱 확대해 희생자는 통신비, 위약금, 잔여 할부금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는 이용요금, 위약금을 지난달과 이달 2개월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ICT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스마트폰 수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통신사들은 공항과 합동분향소에 이동기지국과 무료 와이파이 등을 설치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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