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교수가 수업 중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장수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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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교수가 수업 중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장수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내몽골 자치구 한 교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수 A씨는 강연 도중 "아이를 낳으면 신의 축복을 받는다. 더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여성들은 직장에서 성공하지만, 수명이 짧다. 이들은 8명, 10명 아이를 낳아 90세 또는 100세까지 장수하는 마을 할머니들과는 다르다"며 "이런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큰 질병도 없다. 아플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A씨가 근무하는 대학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현지에서 A 교수의 발언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당신의 관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있나" "분만 중 죽는 여성도 신의 축복을 받은 거냐"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는 건 미친 짓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일부 교수들의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가 된 바 있다.
2019년 서울행정법원은 제자들에게 "시집가는 게 취직하는 것" "여자가 키 크면 장애다"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여대 교수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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