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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엔비디아에 자산시장 '요동'…양자펀드 상폐, 이 주식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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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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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연초부터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칩 개발사 엔비디아의 행보에 따라 크게 요동치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해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이 전해진 종목은 눈치보기 장세에서도 두드러지게 치솟았다. 반면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의 발언 한마디로 양자 관련 산업군은 관련 펀드가 상장 폐지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10일 오전 11시 3분 증시에서 현대차, 크래프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의 협업 부각에 따라 나란히 오름세다. 이날 장초반 현대차는 전일 대비 6.58% 오른 22만7000원까지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 관련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래프톤도 4.3% 뛴 34만원을 찍었다.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발표한 것이 상승 배경으로 풀이됐다. SK하이닉스도 3.65% 뛴 21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 속도 관련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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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1.90)보다 6.52포인트(0.26%) 오른 2528.42에 개장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3.52)보다 1.31포인트(0.18%) 하락한 722.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0.5원)보다 10.5원 내린 1450.0원에 출발했다. 2025.01.10.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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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양자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한 배경도 엔비디아와 관련돼 있다. 황 CEO가 CES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상용화까지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측하면서 양자 컴퓨팅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고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미국의 대표적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아이온큐의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아이온큐 3X ETP(상장지수상품)'는 영국 런던 증시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국내 증권사도 취급하는 해당 ETP는 아이온큐 주가가 황 CEO 발언 여파로 39% 하락하면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게 됐다.

국내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 가운데도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를 포함한 종목이 있어 양자 관련주 하락 시에 투자 손실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에서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0.7% 하락 중이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에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이 아이온큐로 투자 비중은 30.91%다. 코스피지수도 0.25% 내린 2515.65에 거래됐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 반전한 것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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