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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여야 아전인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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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여야 아전인수 해석

[앵커]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36%로, 오차범위 내의 박빙 구도였습니다.

ARS 조사가 아닌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NBS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 32%, 민주당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야당이 아닌 여당에 우호적인 여론조사가 나오는 것을 둘러싼 해석은 분분합니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을 일방 처리한 데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까지 거론하는 민주당이 국정 안정을 바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합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지난 9일)> "국론의 분열과 갈등이 더 심해졌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유례없는 대행의 대행 탄핵으로 민생과 경제는 더 불안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포를 거부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잠시 보수층의 결집도가 높아지며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데 언제까지 윤석열만 붙잡고 법치에 저항하는 생떼 정당의 길을 가실 겁니까."

다만 여야 모두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당 외연 확장을 모색하는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에서는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적 성격일 뿐이라며 절제된 자평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 친명계 김영진 의원도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의 문제 등 과도하게 나가는 건 절제해야 한다"는 경계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편집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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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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