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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수)

野김승원, '尹 제3의 장소 조사' 제안에 "김건희처럼? 마지막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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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승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합동 비상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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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기 방어권 행사를 보장해 줄 것을 호소하며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 호소와 관련해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마치 예전에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김건희씨한테 소환당해 핸드폰 뺏기고 조사한 적 있다. 결과는 무혐의였는데 지금 그것을 똑같이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비서실장은 이날 새벽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언제든 성벽을 허물고 한남동 관저에 고립된 윤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워 끌고 나가려고 한다"며 "우리는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7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를 소환하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출장 조사를 벌여 특혜 조사 시비에 휘말렸다. 검찰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에도 조사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패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승원 의원은 "(경찰·공수처가) 한남동(대통령 관저)에 들어와 똑같이 휴대폰 뺏긴 채 조사를 윤석열이 원한다는 것인데 (경찰·공수처의) 체포영장 직전 마지막 몸부림을 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공수처가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에 유념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하나 마나 한 소리"라며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연유를 파악한 뒤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를 불러 협의하면 됐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의) 관망하는 자세로 강 건너 불구경하는 꼴이 답답하다"며 "정말 경제를 생각한다면 이 불안정한 상황을 빨리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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