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저수지 얼음 깨져 중학생 1명 숨져
14일 오전 5시 5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43중 추돌사고가 발생, 차량 운전자 등13(중상1·경상 12)명이 다쳤다.(고양소방서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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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결빙 탓에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자유로에서는 44중 추돌 사고가 벌어졌고 경기 안산서도 차량 11대 연쇄 추돌했다. 대구 달성군 저수지선 얼음 깨져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14일 경기북부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경기 고양시 등 곳곳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44중 추돌사고 등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 고양시 구산나들목 인근 자유로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44대의 차량이 서로 충돌해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해 버스, 트럭, 승용차 등 차량 44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5시 50분 고양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도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 43대가 파손됐고 탑승자 1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이른바 ‘블랙 아이스’를 원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오전 6시 35분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경찰은 도로 결빙 현상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8시 6분경에는 수원시 고색동 도로에서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8시 5분경에는 화성시 오산동 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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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저수지 얼음이 깨져 빙판 위에서 놀던 중학생 1명이 익사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19분경 달성군 다사읍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가운데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졌다.
119 구조대 등이 오후 5시 36분경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물에 빠진 학생 6명 가운데 5명은 물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였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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