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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경호처, 윤석열 삼행시 대회"…"계엄 단전·단수 대상에 JTBC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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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15일) 국회에서는 야당이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 즈음 파티를 열었단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이 윤 대통령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고 합창도 했는데 이걸 찍어둔 영상도 있다는 겁니다. 또 계엄 당시 JTBC의 수도와 전기 공급을 끊으란 지시도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정조사특위 기관보고에서 경호처가 지난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생일 즈음 파티를 열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호처 창립기념일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생일과 비슷하다라고 해서. 경호 관련 유관기관을 모두 동원해서 소위 윤석열 3행시 선발대회, 생일 축하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경호처 합창 등이 있었고…]

[이진하/대통령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 창설 기념일 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부적인 상황은 제가 기억이 한계가 있어서…]

윤건영 의원은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경호처 내에 과잉 충성자"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 있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은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청을 대상으로 한 질의 과정에서는, 계엄 당시 JTBC를 포함한 일부 언론사의 수도와 전기 공급을 끊으라는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 :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경찰이 주요 언론사를 단전·단수할 테니} {소방청이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있지요?} 언론기관 다섯 곳입니다. {JTBC 들어가지요?} JTBC 들어갑니다.]

직무가 정지된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직전 '무효인 영장으로 절차가 강압적으로 진행됐다'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와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박수민]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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