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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목)

정부, 설 농축산물 할인지원 600억→700억 확대…최대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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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28→31개로 늘려…민간 할인행사도 유인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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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맞아 농축산물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확대한다. 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당초 28개에서 3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6일 열린 3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최근 물가조사기관 등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민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당초 28개에서 31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설 2주 전(1.16~1.22)에는 배추, 돼지고기(앞다리) 등 기존 할인지원 품목(14개)에 감귤, 만감류, 대파, 얼갈이, 열무, 도라지, 고사리, 봄동, 파프리카, 새송이버섯이 추가된다.

설 1주 전(1.23~1.29)에는 소고기(양지, 설도), 당근, 양배추, 시금치, 청양고추, 애호박, 오이가 추가된다. 다만 계란, 토마토, 방울토마토는 할인지원 품목에서 제외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시기별 할인지원 대상 품목을 확인하고, 장을 보면 보다 저렴하게 상차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6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설 성수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30만 2500원, 대형마트는 40만 951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6.7%, 7.2% 상승했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했다. 2025.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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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도 추가 발행한다. 기존 총액 200억 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전액 소진됨에 따라 66억 원 규모를 추가 발행해 소비자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한우는 18~29일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 부위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한돈자조금도 대형·중소형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행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 할인행사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23~24일, 농협 하나로마트는 18~21일, 메가마트 23~26일, 국민마트 21~23일까지 진행한다.

김치업체 등 식품업계도 자체 할인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데 동참할 계획이다. 주요 식품기업과 김치협회 회원사는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김치, 라면, 과자, 장류 등 800여개 제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기관에서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각 기관별로 조사대상 지역·품목·규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지난해 소고기·배추·무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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