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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전 특전사령관 "'끄집어내라' 지시 사실"…윤 대통령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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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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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에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시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출석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 측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에게 국회의원 체포·구금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황당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검사한테 얘기하고 자술서를 작성했고,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그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면서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조특위에서 '야당의 추궁에 못 이겨 그렇게 말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제 의지대로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사항 그대로 지금까지 계속 똑같이 말씀드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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