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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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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비자물가 2.2%↑…고유가·환율 반영에 3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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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머니투데이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축산물 1,9%, 공업제품 2.2%, 전기·가스·수도 3.1%, 서비스 2.3% 상승하는 등 전년동월대비 2.2% 상승 하였다고 밠혔다. 2025.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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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7.3%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견인했다. 서비스와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 올해 1월 다시 2%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농산물(0.6%)과 축산물(3.7%), 수산물(2.6%) 등에서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4.4% 올랐다.

    농산물은 세부적으로 △배추(66.8%) △무(79.5%) △당근(76.4%) △김(35.4%) 등에서 올랐지만 △파(-32.0%) △쌀(-5.9%) △감(-23.2%) 등에서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2.2% 올랐다. 이 중 석유류 가격은 7.3%, 가공식품 가격은 2.7% 올랐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치다. 1년 전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석유류는 휘발유(9.2%)와 경유(5.7%) 모두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3.1% 올랐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6%) 등에서 올랐지만 전기료는 0.4% 내려갔다.

    서비스 가격은 2.3%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3.2%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외식(2.9%)과 외식 제외(3.5%) 가격이 모두 올랐다. 실손보험료 상승이 주요 상승 요인이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를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9% 올랐다.

    구입이나 지출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다. 신선채소·신선과실 등 품목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7% 올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필품 가격은 11월, 12월 환율 상승이 반영된 거 같다"며 "당장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은 석유류이고 가공식품과 외식, 기타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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