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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윤석열 정부

    박찬대 “경찰 고위급 인사 ‘윤석열맨’으로 채워…수사방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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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명 중 세명이 용산 출신”

    “코드·보은 인사 감행”

    헤럴드경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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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찰 고위급 인사에 대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 충성파 챙기기, 용산 코드인사·보은인사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 대행이 어제 네 건의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승인했는데 노골적인 내란 수사 방해를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전날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은 치안감으로 승진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네 명중 세 명이 용산 출신이고, 네 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도 안됐는데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경찰국장을 거론하며 “박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 승승장구 인물로 알려졌다”면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파견된 뒤 아홉달 만인 10월 다시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6월부터는 말 많고 탈 많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나머지 세 명의 경무관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정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패스했다”며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 내란수사를 방해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매지말라고 했다”면서 “최 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받을 일 을 일체 중단하길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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