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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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최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노골적 내란수사 방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박지원 의원은 “내란세력 승진잔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고위직 승진인사 대상자 4명 가운데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라며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 됐는데도 또 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노골적인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라고도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권 인수위 근무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을 거쳐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등 이번 정권에서 승승장구한 인물”이라며 “대통령실과 최 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워 경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다른 의원들도 이날 경찰 고위직 인사에 대한 비판을 잇달아 내놨다. 박지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인사는 혀를 내두를 정도가 아니라 까무라칠 정도의 내란세력 승진잔치”라며 “최 권한대행은 잡아야 할 민생물가는 팽개치고 잿밥에만 눈이 어두어 내란수괴 윤석열 시즌2 인사만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경찰인사의 취소를 촉구한다”라며 “인사발령 취소로 내란 세력 척결과 경찰의 사기 진작을 바로 세우길 촉구한다”고 적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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