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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테슬라 중국서 11.5% 판매 감소…토종 브랜드 도전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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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테슬라 2025년형 모델Y 주니퍼 [사진: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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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월 6만3238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판매량인 7만1447대에서 11.5% 감소한 수치다.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의 주식은 장외 거래에서 약 1.5% 하락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7% 증가한 29만6446대를 판매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했다. 창안자동차와 샤오펑 등 중국 토종 전기차 제조사들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모델Y 가격을 인하하고, 무이자 5년 할부 프로그램을 1월 말까지 연장했다. 또한 2025년형 모델Y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하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는 새로운 모델 출시가 부족한 상황이다. 2023년 말 사이버트럭을 출시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최근 몇 년간 신형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2025년 상반기에 예정된 저가형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반등을 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중국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도 유사한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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