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바이든 기밀 브리핑 권한 박탈
4년 전 바이든도 트럼프 권한 박탈
“당신은 해고야(JOE, YOU’RE FIRE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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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에 대한 보안 인가를 철회하고, 일일 정보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는다. 또한 기밀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후임 대통령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예우로, 만약 후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 권한이 제한된다.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기밀정보 접근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조치는 위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4년 전 바이든 전 대통령이 했었던 조치와 동일한 탓에 더 주목을 받는다. 바이든 전 대통령도 지난 2021년 취임 직후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번복 시도와 의사당 폭동 선동을 이유로 기밀 브리핑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2021년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번 전직 대통령 기밀 브리핑 권한 박탈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조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미국 45대 대통령인 내가 국가 안보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것을 막은 바이든의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로버트 허 전 특검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바이든은 몸 상태가 좋았을 때조차 기밀을 다룰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 말미에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해고야(JOE, YOU’RE FIRED)”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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