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스케일 바이오하이브리드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행사 종류 후 기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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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박종래)이 첨단 바이오 메디컬 분야 선도 연구 인프라로 '다중스케일 바이오하이브리드 시스템 글로벌 연구소(Global Research Institute for Multiscale Biohybrid Systems, GRIMBS)'를 개소,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UNIST GRIMB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첨단 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다. 생체조직 구조를 정밀 모사해 신체 기능 회복을 돕는 바이오하이브리드시스템을 연구개발한다. 고령층 근육 재생과 기능 회복 기술을 집중 연구해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로 바이오하이브리드 시스템 연구를 심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UNIST는 GRIMBS 개소 기념으로 9~10일 이틀간 '다중스케일 바이오하이브리드 시스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글로벌 첨단 바이오 연구 성과를 발표 공유했다. 심포지엄에는 UNIST와 도쿄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소속 연구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 열린 '라이징 스타 심포지엄' 세션에서 양현모 UNIST 연구원은 딥러닝 기반 생체의료 영상 분석 기술을 발표했다. 모리타 토모히로 도쿄대 연구원은 전기 자극으로 작동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메논 니샨스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원은 장내 미생물과 상피세포를 배양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세계적 석학의 강연이 이어졌다.

림 취텍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세포 이동 원리를 분석하고 이를 바이오하이브리드 설계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타케우치 쇼지 도쿄대 교수는 근육조직을 로봇 공학에 접목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그 응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조윤경 UNIST 교수는 항암제 내성 극복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종양 스페로이드 분석 '멀티스케일 랩온어칩 시스템'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주진명 UNIST 교수는 특정 질병 부위에서만 작용하고 스스로 분해되는 나노입자, 박종호 도쿄대 교수는 실시간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미세 바늘 패치를 공개 발표했다.

배성철 UNIST 교학부총장은 “GRIMBS는 UNIST 바이오메디컬 연구 혁신의 거점이다.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력해 생명공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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