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크기 맞춰 자세 바꿔…음질 개선·실내 차별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량용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의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2025.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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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12일 차량 운전석(콕핏)에 설치된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전개 상황에 맞춰 최적의 음질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실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3년 위아래로 움직이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30인치대 초대형 화면이 주행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바꾸며 사용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무빙 스피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작동할 때 차량 전면 오른쪽과 왼쪽, 중앙에 설치된 스피커가 각도를 바꾸면서 움직인다. 이렇게 하면 주변부 음파 방해를 최소화해 음질을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이 자율주행 중이거나 정차 상태에선 각종 음악,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쪽으로 전달한다. 크게 전개된 디스플레이로 인한 소리 전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대형화·슬림화 되면서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고 디스플레이 연동형 무빙 스피커라는 융합 신기술을 개발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HMI개발실장은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무빙 스피커가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맞춰 회전하는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2025.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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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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