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내용을 보면,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세계에서 환자 약 2600명이 확인돼 이 가운데 36%가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연구진이 발견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이 속한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낳은 바이러스 발원지라는 논란을 빚은 곳이다. 연구를 주도한 스정리 박사는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