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경기 남부서 또 수십억원대 전세사기 고소…"피해 규모 커질 듯"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화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남부지역에 여러 채의 다세대주택 등을 보유한 임대인이 수십억원 규모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60대 A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0일까지 16명으로부터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인들은 A씨로부터 총 20억원가량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수원, 용인, 화성 일대에 보유한 다세대주택 등 건물 14채에 거주 중이다.

고소인 중 일부는 다른 경찰서에 고소장을 냈으나 수원남부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이 거주하는 건물 14채가 총 270여 세대로 이뤄져 있는 데다가 A씨가 보유한 다른 건물에서도 피해가 확산할 수 있어 향후 고소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화성동탄경찰서도 이날 고소인 28명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한 고소인은 연합뉴스에 "지난해 2월 A씨가 보유한 화성시 병점동 한 다세대주택에 보증금 1억1천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며 "아직 계약 만료 전이지만, 다른 주민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함께 고소장을 냈는데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장을 1건 접수했으나 A씨의 임대 법인 소재지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의 경우 전북경찰청으로 이송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러 시군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추후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원남부경찰서 지능팀에서 향후 각 지역으로 들어오는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