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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하루만에 9.6만→9.1만달러…해킹 악재 못 벗어난 비트코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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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나는 하루 새 15% '뚝'…트럼프 호재 상승분 모두 반납

    오케이엑스, 미국 법무부와 벌금 납부 합의…'무허가 송금'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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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악재' 못 벗어난 비트코인…하루 만에 5000달러 '뚝'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비트코인(BTC)이 바이비트 해킹 악재에 뉴욕 증시 하락 마감의 영향을 받으면서 급락했다.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하락 폭은 더 커졌다.

    25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42% 떨어진 1억3223만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74% 하락한 9만17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만에 9만6000달러대에서 9만1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우선 가상자산 시장은 바이비트 악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이비트는 지난 22일 해킹으로 2조원대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

    탈취당한 가상자산 대부분은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의 ERC-20(토큰발행 표준) 계열 가상자산이다. 이에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도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0.66% 가량 하락한 25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솔라나(SOL)다. 솔라나는 '밈 코인' 열풍이 꺼진데다, 3월 토큰 락업 해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달 동안 무려 44% 가량 하락했다. 이날만 15% 떨어지며 트럼프 당선 호재로 인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흔들린 것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24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88포인트(0.50%) 밀린 5,983.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8포인트(1.21%) 낮은 19,286.92를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퀸 톰슨(Quinn Thompson) 렉커캐피탈 설립자는 "비트코인이 향후 3개월 동안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할 확률이 80%"라고 밝혔다.

    오케이엑스, 미국 법무부와 벌금 납부 합의…'무허가 송금' 혐의 인정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무허가 송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미국 법무부와 8400만달러 상당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오케이엑스에 따르면 오케이엑스 운영사인 'Aux Cayes FinTech Co. Ltd'는 미국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해 무허가 송금을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미국에서 송금 업체로서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채 미국 고객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탓이다.

    이에 따라 오케이엑스는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또 위반 기간 동안 미국 고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 약 4억2000만달러도 포기하기로 했다.

    오케이엑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회사는 미국 고객이 과거 오케이엑스 플랫폼에서 거래한 적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현재는 미국 고객은 오케이엑스에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 사우스다코타주 '비트코인 전략자산' 법안, 사실상 부결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의회에 제출됐던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법안이 사실상 부결됐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 주 의회 의원들은 해당 법안에 대한 투표를 입법 회기 41일째로 연기하기로 했다. 입법 회기는 통상 40일을 넘지 않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법안이 폐기된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밝혔다.

    법안은 주 정부가 주 퍼블릭 펀드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편 비슷한 내용의 법안들이 미국 각 주에서 발의된 바 있다. 노스다코타, 몬타나, 와이오밍 주에서는 법안이 폐기됐지만 플로리다, 애리조나, 유타, 오하이오 등에서는 아직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美 SEC 가상자산 TF, 기업 상대 '소 취하' 고려 중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기업에 대해 제기했던 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SEC는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소송 철회에 합의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은 최근 업계 리더와 만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TF는 '비트코인 지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와도 만났다.

    TF는 그간 여러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해온 SEC의 기조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업계 리더들과 논의한 결과,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집행 조치 보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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