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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산은, 아시아나항공 투입 정책자금 3.6조 6년 만에 전액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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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자금 잔여 대출 내일 전액 상환 예정
    경영정상화 수순…"통합과정 지속 모니터링"
    한국일보

    지난해 12월 11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의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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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했던 공적 자금 3조6,000억 원을 6년 만에 전액 회수했다.

    산업은행은 26일 아시아나항공이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3,800억 원을 상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정책자금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

    채권단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총 3조6,000억 원의 공적 자금을 투입했다. 산은이 2조3,700억 원, 수은이 9,300억 원을 지원했으며, 기안기금은 3,000억 원을 출연했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이 조성한 펀드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 1,800억 원에 이어 2023년 9,400억 원, 지난해 1조1,000억 원 등 2조2,200억 원을 순차적으로 상환한 데 이어 6년 만에 남은 대출금까지 갚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안정적으로 완료되면서 산업은행도 정책자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게 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대금은 1조5,000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이 돈을 공적 자금 상환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산은 측은 "향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과제에 대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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