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북한군 동향 사진. /뉴시스, 합동참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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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들이 러시아 파병을 피하기 위해 손가락 자해까지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1일 평안북도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군이 입대 조건을 변경했다"며 "양손 손가락의 일부만 있어도 무조건 입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에선 총의 방아쇠를 당길 오른손 검지가 없으면 입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자 러시아 파병을 피하고자 스스로 손가락을 절단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이에 군 당국이 새로운 조건을 내건 것이다.
소식통은 "죽음의 러시아 파병을 피하고자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양손 검지를 자르는 현상이 최근 많이 발생했다"며 "이에 군은 손가락 하나라도 남았다면 무조건 입대하도록 규정을 바꿔 병력 증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소식통 역시 "러시아 파병 소식 때문에 주민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식을 많이 낳지 않는 요즘이라, 외아들이 러시아에 파병될까 떨고 있는 부모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 군대가 러시아 전장에서 무참히 죽어간다는 소식에 (주민들) 대부분 입대를 거부하는 실정"이라며 "살인적인 10년 복무도 끔찍한데 총과 포탄이 쏟아지는 남의 나라 전쟁에 군인을 보낸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현재까지도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리모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장에 도착한 뒤에야 전투 참여 사실을 알게 됐다"며 "러시아에 오기 3개월 전부터 집과 연락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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