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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야구와 KBO

    김광현 30억 ‘프로야구 연봉킹’... 2위는 고영표·구자욱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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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도영은 400% 인상

    2025시즌 프로야구 연봉왕은 SSG 좌완 투수 김광현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해 30억원을 받는다. 지난 시즌 10억원에서 20억원이 올랐다. 김광현은 MLB(미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20~2021년)에 진출했다가 SSG에 복귀하면서 4년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사인했다. SSG는 2022년에 김광현에게 81억원을 안겼다. 2023년 샐러리 캡(팀 연봉 상한액)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계약금 성격의 돈을 포함해 미리 거액을 몰아줬다. 2023년과 2024년 연봉은 10억원으로 낮아졌다가, 2025년에 30억원으로 뛰었다.

    조선일보

    이는 김광현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것과 관련이 있다. SSG는 김광현을 영입하려는 팀에 ‘선수 직전 연봉 100%(30억원)+보호 선수 25명 외 보상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봉 200%(60억원)’를 요구할 수 있다. SSG는 다년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에 김광현의 연봉을 높게 책정, 다른 구단이 FA 시장에서 섣불리 그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만들었다.

    올해 연봉 공동 2위는 고영표(KT), 류현진(한화·이상 투수), 구자욱(삼성)의 20억원이다. 최정(SSG)은 4년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80억원)짜리 FA 첫 시즌인 올해 연봉 17억원을 받는다. 양의지(두산)가 16억원이다.

    작년 정규 리그 MVP(최우수 선수) 김도영(KIA)은 1억원이었던 연봉이 올해 5억원으로 올라 최고 인상률(400%)을 기록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 시절이던 2020년 작성한 4년 차 최고 연봉(3억9000만원)도 제쳤다. 작년 신인왕 김택연(두산·투수)의 올해 연봉(1억4000만원)은 2021년 소형준(KT)이 세웠던 2년 차 최고 연봉과 같다. 소형준도 2020년 신인왕에 오르면서 가치가 올라갔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180만달러(약 26억원). 제임스 네일(KIA·투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160만달러(약 23억원)로 공동 2위다.

    이번 시즌 KBO 리그 소속 선수(신인·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했다. SSG는 선수단 연봉 총액(117억2600만원)과 평균(2억2125만원) 모두 1위다. 총액 기준으로는 삼성(99억4200만원), 롯데(94억6600만원), KIA(94억2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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