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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공군 포천 오폭'에 與 "신속한 피해 지원·진상 규명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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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포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진 6일 오후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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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이 포탄 8발을 민가로 비정상 투하한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군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피해 지원과 함께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군사 훈련이 민간 지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 관리가 최우선으로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군 훈련 중 전투기에서 폭탄이 오발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본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과거에도 군 훈련 중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은 민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훈련 방식과 안전 절차를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진상 조사와 사고 경위 발표 △민간 지역과 인접한 훈련장의 안전 관리 강화 및 대책 마련 △피해 주민에 대한 신속한 지원 및 보상 대책 수립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훈련 프로세스 전면 개편 등을 강력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며 "국민의힘은 군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군 훈련과 관련된 안전 기준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점검과 대책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포천 이동면 민가에 포탄이 떨어져 7명이 중경상을 입고 가옥이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군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4분쯤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포천이 지역구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에 "저도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당국에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무엇보다 부상당한 주민과 군인들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제가,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또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포천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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