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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08.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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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조국혁신당이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법원에 "윤석열을 직권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긴급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검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석방했다"며 "검찰 독재 정권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검찰은 가장 극적인 형식으로 윤석열을 풀어줬다"며 "이유는 하나다. 윤석열 지지자들을 고취하고 헌법재판소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국회에 세 가지를 제안했다.
김 권한대행은 우선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며 "심 총장은 윤석열을 처벌하려는 마음이 없다. 심우정 총장은 윤석열을 석방함으로써 내란세력을 옹호하려는 그랜드 플랜을 자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검 지휘부 전원과,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도 탄핵해야 한다"며 "이들은 부당한 총장 지시에 굴복해 직업적 양심을 내다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3대 특검을 처리해야 한다"며 "윤석열 내란 특검을 처리해 향후 수사권 시비를 차단해야 한다. 검찰 내란옹호 특검, 명태균 특검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셋째,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4법을 처리해야 한다. 오늘로 검찰의 시대는 종언했다. 검찰은 더 이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내란 잔당, 내란 옹호 집단일뿐"이라고 했다.
이밖에 김 권한대행은 "법원에 촉구한다"며 "윤석열을 직권 구속하라. 윤석열은 이미 기소됐기에 법원은 그의 신병을 결정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오늘 풀려나면서 관련자들에게 진술 가이드 라인을 내렸다"며 "증거 인멸과 회유를 계속 시도할 것이다. 서울서부지법 폭도들을 옹호했다. 구속할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헌법재판소는 흔들리지 말고 윤석열 파면을 결정하라"며 "윤석열에게는 헌법과 법률을 지킬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다. 단 한순간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는 위험천만한 자"라고 했다.
아울러 "최상목 부총리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즉각 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담대하게 국민만 믿고 간다"며 "저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뚜벅뚜벅 정도를 가면 된다.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새벽을 밀어내지 못하고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을 막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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