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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여기저기 ‘콜록’…독감 가고 코로나19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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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열 환자 중 코로나19 확진↑ 하수 내 바이러스 검출↑

    확진자 2명 중 1명 가까이 오미크론 하위변이 LP.8.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환절기인데다 학령기 개학과 맞물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질병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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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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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질병관리청의 최근 8주간 코로나19 병원체 감시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7.4%로 전주(4.8%)보다 2.6%포인트 늘었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도 3619Copies/ml로 전주(3262 Copies/ml) 보다 늘었다. 38도 이상의 고열 및 기침을 동반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10명으로 전주(3명)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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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통합감시(K-RISS) 사업을 통해 산출된 코로나19 검출률(표=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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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대 유행했던 때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지만, 전주보다 수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초·중·고 개혁까지 맞물려 확산 가능성이 짙어 개인방역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는 변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형을 등장시켜 면역 회피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원 추정분석과 함께 유전자 변이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3월 현재 주요 모니터링 변이는 오미크론 세부계통의 XEC, KP.3, LP.8.1, XEL, JN.1 등이다. 9주차 현재 기준 LP.8.1변이가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XEC(26.5%) △KP.3 11.8% △JN.1 8.8% △XEL 2.9% 등이 이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실제로 XEC, KP.3, LP변이 등은 지난해 보고된 변이들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새로운 변이라기보단 변이명이 길어짐에 따라 축약해서 별도로 부르는 것”이라며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신종 변이가 새롭게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백신접종하고 있는 아형들”이라며 “향후 예측상황을 보면서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감은 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가 9.1명으로 지난 1월 첫주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재영 대변인은 “(초중고) 개학 영향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면접촉이 많아짐에 따라 한두 주 후에 학령기 아동 환자 증가 여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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