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일 레드닷·미국 IDEA 수상
'서울라이트 DDP', 여름까지 확대
지난해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라이트 DDP'에서 선보인 '시(時)의 시(詩)' 작품.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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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에 형형색색의 빛을 쏴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 빛 축제 '서울라이트 DDP'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가 지난 2023년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올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수상작은 우리나라 추상 미술의 거장 김환기(1913~1974) 작가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킨 '시(時)의 시(詩)'다. 김 작가를 대표하는 전면점화(전체를 점으로 채운 그림)를 비롯해 '듀엣' '성심' 등 대표작 9점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지난해 8월부터 DDP 10주년과 김환기 작가 50주기를 맞아 선보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외관을 활용해 예술성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서울시민과의 예술적인 상호작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서울디지인재단은 수상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서울라이트 DDP를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가을·겨울에 여름까지 더해 연간 총 3차례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여름에는 DDP 뒤편 공원에 '수(水) 공간'을 조성해 더위를 식히면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서울라이트 DDP는 222m 규모의 DDP 외부 패널을 캔버스로 활용해 레픽 아나돌, 콰욜라 등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2023년 'DDP 우주와의 만남, 랑데-부'와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 작품으로 국제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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