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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중국발 황사' 습격…당분간 대기질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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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챙기고 야외 활동 자제해야"



[앵커]

내일(13일) 출근길에는 마스크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오늘 밤부터는 중국발 황사까지 우리나라를 덮칠 걸로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 위로 불어오는 거대한 모래바람, 그제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황사입니다.

도시는 온통 누렇게 변했고, 차량 비상등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세상에, 이게 다 모래야. 앞으로 갈 방법이 없네.]

그런데 이 황사, 바람을 타고 오늘 밤 우리나라로 향할 전망입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황사가 발해만 인근에서 만들어진 모래 먼지와 합쳐져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겁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여 13일 목요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 우리나라 상공에서 바라본 중국 쪽 하늘엔 이미 황사 띠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 예측모델 역시 한반도 북쪽에 진한 붉은색으로 표시된 황사가 밤부터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황사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내일 새벽부터 인천과 충청 지역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를 전망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도 '나쁨' 단계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초미세먼지도 극성인데, 오전엔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나쁨' 단계로 오르겠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를 챙기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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