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류동 소규모 재건축현장서 언급
"거래량, 가격 상승 예의주시…정부와 논의 중"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후 규제철폐 33호 대상지인 ‘구로구 오류동 108-1번지 일대’를 찾은 오세훈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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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동 화랑 주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가 성사된 물건이 많이 늘어났다”며 “이는 이상 조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전·후 동일 기간(30일)의 실거래 자료를 비교한 결과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의 아파트 거래량은 해제 전 107건에서 해제 후 184건으로 77건 증가했다.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26억 30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2.7%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규제 해제 지역을 넘어 서울 전반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올랐느냐는 판단의 여지가 있다”고 재규제 관련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과도한 집값 상승 기준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준은 없고 상식에 맞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이날 규제철폐 33호 수혜지인 오류동 화랑 주택을 둘러보고 “정비 방안을 모색 중이었던 단지가 이번 정책을 잘 활용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 아니라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의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2종 200→250%, 3종 250→300%로 3년 동안 완화하는 규제철폐안 33호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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