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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협상 중 공습‥"최소 40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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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마스와 단계적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남은 인질 교환을 위한 추가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자 공격을 재개한 건데요.

베를린 연결하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외신 통해 전해지는 사상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던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2시가 넘어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공격을 재개한 건데요.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4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라고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번 공습을 "대량학살"이라고 했는데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과 임시 학교, 피난민 텐트 등이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관련 제안을 모두 거부해 공격을 명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라서 공격을 재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입장같은데요.

사실상 전쟁이 다시 시작된 거 같습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미국 등 중재로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죠.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지난 1일 종료됐고요.

곧바로 2단계 휴전이 이어졌어야 했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겁니다.

하마스는 처음 약속대로 휴전 2단계를 진행해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하자고 했고요.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를 연장해서 인질 석방부터 계속하자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이스라엘은 협상단 파견도 뒤늦게 하면서 양측의 논의는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전기를 끊고,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 편을 들며,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협상이 뜻대로 안 되면 민간인 수백 명을 죽여도 되는 건지는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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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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