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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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낙연 전 총리겸 민주당 대표께서 우리당 의원들의 단식과 삭발에 대해 보기 흉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참 씁쓸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께 광화문 집회에 한 번이라도 나가보셨는지 묻는다. 윤석열 파면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민주당원들의 절박감을 헤아려보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을 누군가가 묻는다면 시민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마음과 시대요구를 읽는 힘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고,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까지 하셨다"면서 "민주당 출신 정치인 중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누리셨던 분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도 하셨는데, 제 얼굴에 침뱉기는 아닌지 한 번 스스로를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어머니를 여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누군가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하지만 어제 오후 도저히 몸을 가눌 길 없어 병원 신세를 지면서 동료의원들 특히 함께 단식한 의원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저를 억누르고 있는데, 이 전 총리께서 해도 너무 했다는 여진이 이 새벽까지 남아 몇 자 적어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 전 총리께 정중한 사과를 요청드린다"며 "윤석열 파면 촉구 피켓팅 도중에 쓰러져 돌아가신 고 신상길 당원님의 명복을 빌어 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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