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27개 라면 중 진라면 등 16개 라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개당 716원에서 790원으로 74원 비싸진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인상된다.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인상률은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면이 각각 10.3%, 9.1%이고 오동통면과 짜슐랭은 각각 4.5%, 8.2%이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팜유 등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데다 물류비와 인건비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또 다음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 카레와 짜장 제품 가격을 약 14% 올린다. 인상 폭은 300~600원이다. ‘3분 카레(200g) 순한맛·매운맛’과 ‘3분 쇠고기짜장(200g)’은 22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과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서 다른 업체도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팔도는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가 4월1일부터 진라면 등 라면류 가격을 평균 7.5%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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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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