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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10년간 900억달러 투자, 전기차 200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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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기 정기주주총회서 향후 전략 설명

"권역별 시장 점유율 확대, 수익성 제고"

진은숙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첫 女사내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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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향후 10년 동안 900억 달러(약 120조원)을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 등 글로벌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무뇨스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전략을 △권역별 최적화 △EV 리더십 강화 △상품과 서비스 혁신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 △조직 문화 최적화 등 5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유럽은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으로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CKD 생산 기지를 구축해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시스의 경우) 지속적으로 전용 딜러 채널을 확대 중이다"라며 "유럽에서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고, 미국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 접점에서 럭셔리 특화 경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 현지화 및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할 것"이라면서 "주요 세그먼트 및 파워트레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와 SUV 차종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및 생산 증대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생산 목표도 재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30 전략을 언급하며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탑재한 제품, 우수한 구매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특히 손님을 귀하게 대하는 한국 문화를 고객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딜러를 아마존 오토스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스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아마존, 웨이모, G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GM과는 차량 개발, 공동구매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웨이모의 경우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 5에 적용하고 이를 자율주행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진은숙 ICT담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 5개 안건을 상정, 모두 원안 승인했다. 참석 주식 수는 1억6011만8241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8.1%다.

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첫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하게 됐다. 또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한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와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통해 신사업과 금융투자 부문에서 전문성도 확보한다.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과 부대사업 등도 추가했다. 현대차는 주주 설명회를 통해 수소산업 동향 및 현대차 수소사업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며 주주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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