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풀었던 부동산 규제를 더 강화하기로 한 달 만에 방침을 뒤집으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흘 뒤 규제 시행 전까지만 팔겠다며 '급매'가 잇따르고 있고, 이걸 잡기 위해 급하게 돈을 빌리기도 합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새로 규제 지역으로 포함된 서울 용산구는 날벼락을 맞은 분위기입니다.
현행법상 고시가 이뤄진 날부터 닷새 후에 효력이 생기는 걸 고려하면 오는 24일부터 이뤄지는 신규 계약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습니다.
앞으로 전세 낀 매매, 갭투자도 금지되면서 남은 나흘간 계약을 진행하려는 문의도 빗발쳤습니다.
[A씨/서울 서초동 공인중개사 : 23일까지 계약을 해야 되잖아요.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고 하시는 분들이죠. 갭이 너무 벌어져서 (계약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런 매물 있으면 사겠다…]
[B씨/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주말까지는 가능하죠. 갭으로 (투자) 하는 게. 주말도 뭐 필요하면 열어야죠. 주말까지 계약서 쓰는 건 괜찮아요.]
반대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자, 일부 집주인들은 호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선 '3일만 이 가격에 판다'는 문구까지 등장했습니다.
규제 발표 전인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5% 또 올랐습니다.
강남 3구는 약 7년 만에 최대로 올랐고, 용산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이 전세대출 등 문턱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그 전에 빨리 자금을 마련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정재우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강아람 / 취재지원 원한빈]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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