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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젠슨황 "삼성, 그래픽메모리 최고"…또 친필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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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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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선두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 'GTC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삼성, RTX(개인용 그래픽카드) 가동! GDDR7 최고! 황"(SAMSUNG RTX ON!, GDDR7 ROCKS!)이라는 서명을 남겼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GDDR7이 탑재된 엔비디아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RTX5090에 서명을 하고 GDDR7 메모리가 전시된 판넬에 이같이 적었다.

황 CEO는 올 1월 CES 2025에서는 RTX5090에 왜 삼성전자의 그래픽메모리를 쓰지 않고 미국 마이크론 제품을 쓰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만들지 않지 않냐"고 반문해 논란을 빚었다. 황 CEO가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GDDR7에 특별히 관심을 보인 것은 당시 실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진=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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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당시 이 같은 언급 다음날에도 곧바로 "RTX5000 시리즈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초도물량을 공급한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황 CEO는 지난해 GTC에서는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젠슨이 승인했다"(Jensen Approved)는 글귀를 남겼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 HBM은 따로 둘러보지 않았다.

황 CEO는 한국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래블업도 사인을 남겼다. 황 CEO는 몰려든 관람객으로 예정된 시간이 길어지면서 SK하이닉스 전시관은 방문하지 못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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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전시관에 6세대 HBM인 HBM4 12단 제품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전날 제프 피셔 엔비디아 GPU 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이 SK하이닉스 전시관을 방문해 "HBM4 샘플을 축하합니다!"(Congrats on HBM4 Sample!)라는 서명을 남겼다.

황 CEO가 이날 방문한 대만 폭스콘 전시관에서는 류양웨이 회장이 직접 나와 맞이했다. 전시관 주변에 모인 인파에서 "팀 타이완"이라는 구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5분 넘게 대화를 나눴다. 황 CEO는 대만 출신 미국인으로 대만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국가 영웅으로 여겨진다.

머니투데이

/공동사진취재단



새너제이(미국)=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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