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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구글, 역대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위즈' 46조에 인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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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순다르 피차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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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스타트업인 '위즈(Wiz)'를 현금 320억 달러(원화 46조 4,700억원) 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과 위즈는 성명을 통해 거래가 마무리되면 위즈가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는 규제 승인을 거쳐야 하며 2026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건으로, 2011년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125억 달러 금액의 2.5배다.

위즈는 2024년에 IPO를 추진하면서 알파벳의 230억 달러 인수 협상을 거부한 바 있다. 2024년 5월 위즈는 펀딩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10억달러 투자를 받은 상태였다. 지난해 제안가보다 40% 이상 높아졌다.

이번 인수는 AI(인공지능) 시대의 클라우드 보안과 멀티클라우드를 위한 구글의 전략적 투자다.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고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보안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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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는 모든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클라우드 전용 사이버 보안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에 인수된 뒤에도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경쟁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계속 동작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Sundarpichai) 구글 CEO는 "오늘날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기업과 정부는 더욱 강력한 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의 다양한 선택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 설립된 위즈는 그린오크스 세콰이어 캐피털 인덱스 벤쳐 인사이트파트너 사이버스타츠 등의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위즈와 투자자들은 지난해에 구글의 제안에 반발했는데, 반발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과 유럽의 경쟁 당국이 기술 산업의 경제적 영향력과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로 규제 승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트럼프 정부는 인수합병에 보다 관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알파벳의 위즈 인수 제안은 여전히 반독점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구글은 2024년 연방 판사가 온라인 검색에서의 지배적 지위 남용과 불법적인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디지털 광고 도구에 대한 또 다른 독점금지 소송도 제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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