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연구진, 학술지서 분석
"희토류 점유율 2023년까지 62%→28% 하락 가능"
[간현(중국 장시성)=AP/뉴시스] 희토류 공급 시장에서 중국의 독보적인 입지가 10년 내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2010년 12월 30일 중국 장시성 간현의 한 희토류 광산 채굴 현장. 2025.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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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첨단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 시장에서 중국의 독보적인 입지가 10년 내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지난주 발간한 학술지 '중국 희토류'에서 새로운 공급원의 등장으로 인해 중국의 희토류 원자재 점유율이 2035년까지 약 62%에서 28%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2040년에는 점유율이 더욱 떨어져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와 남미, 호주 등의 채굴로 인해 앞으로 중국이 희토류 채굴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완전히 상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CMP는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차지하고 가공 물량의 90%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의 주도권이 불안하다는 점을 국가가 지원하는 기관이 이례적이고도 상세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 등의 개발을 통해 아프라카의 점유율이 2025년 1% 미만에서 2040년에 6%까지 증가하고 브라질 역시 원주민의 반대와 환경 규제 등의 변수가 있지만 2040년까지 세계 수요의 13%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미얀마와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의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포함해 중희토류가 풍부한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한 자원 비축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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