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 저자] ‘광개토태왕 담덕’ 엄광용
/김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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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열강들 틈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광활하게 영토를 확장한 광개토태왕 이야기로 미래에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지난달 열 권짜리 대하소설 ‘광개토태왕 담덕’(새움)을 완간한 소설가 엄광용(71)이 말했다. 2022년 7월 1~2권을 낸 것을 시작으로 약 3년에 걸쳤다. 그는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10년 전쯤이고,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자료 조사를 시작한 것은 25년 전”이라고 했다.
1990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했다. 12년간 잡지 기자 생활을 하다 마흔 즈음에 회사를 나와 집필에 매진했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 대하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대학원에 입학해 한국 고대사를 전공했다. 그는 “‘역사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론을 연구했고, 수차례 중국 답사를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고 했다.
5권 분량쯤 썼을 때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한참 뒤 출판사 대표가 ‘계약하자’며 연락했다. “대하소설에 부담을 느낀 출판사 영업부장이 원고를 숨겨놔서 늦게 봤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대장정을 마친 소회를 묻자 작가는 “가슴속에 있는 것을 어깨 힘 빼고 쓰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새움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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