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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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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꼼수장사 정황"…美, '안보위협' 화웨이 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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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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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통신당국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1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돼 '커버드 리스트'에 포함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운영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커버드 리스트'는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이다.

FCC는 2021년 화웨이, ZTE를 비롯한 중국업체 등을 커버드 리스트로 지정, 미국 내 사업자가 연방 지원금으로 이들 업체의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2022년 11월 커버드 리스트 기업이 미국에서 통신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해 사실상 미국 내 사업을 차단했다.

FCC의 이번 조사 결정은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중국 화웨이 등이 규제를 피해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조사 대상 기업에는 화웨이, ZTE, 차이나 텔레콤 등 8개 중국 통신장비 업체가 포함됐다. FCC는 이들 기업의 사업 운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질의서와 문서 제출 명령 등을 위한 소환장을 발송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국가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는 기업이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처를 취했지만 일부 또는 모든 기업이 비공식적으로나 규제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하면서 규제를 회피하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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