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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뉴진스 "법원 판단에 실망…한국이 우릴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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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지 타임에 입장 밝혀

"K팝산업 하룻밤 새 변화 안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이 가로막힌 뉴진스(새 활동명 NJZ) 멤버들이 외신을 통해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K팝 산업이 하룻밤 새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지금까지 겪어온 일에 비하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뉴진스는 또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렇기에 우리는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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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뉴진스의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타임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되어 유감"이라며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오해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뉴진스는 인용 결정 이후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 났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뉴진스는 또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겠다"라고도 했다. 다만 뉴진스는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에는 예정대로 출연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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