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민가로 옮겨 붙은 가운데 진화대가 불을 끄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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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의성)=김병진 기자]경북 의성의 한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이틀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805ha이며 주택 24곳이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요양병원 환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의성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요양병원 환자 일부는 안동도립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일부는 의성초등학교로 몸을 피했다.
의성군은 재난 문자를 보내 의성읍 철파리와 원당2리, 후죽1리 등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북도 등 산림당국은 23일 날이 밝자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50대 투입(소방 6, 산림청 12, 군부대 13, 임차 19)하고 진화대, 공무원 등 인력 2300여명, 지휘차 3, 진화차 32, 소방차 266, 급수차10 등 진화차량 31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2일 의성산불과 관련해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있다.[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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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불이 나면 제일 중요한 사항은 인명피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고 특히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피 인력은 경찰, 마을 순찰대, 자율방범대 등을 총동원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산불진화대 등 진화 인력은 사전교육을 통해 위험한 곳에 투입되지 않도록 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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