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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사건' 첫 공판 시작‥새 진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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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거래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매주 한 번씩 재판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의혹을 규명할 새로운 진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창원지법에서 열립니다.

공판에는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출석합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8천여만 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 씨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3억 7천만 원어치 무상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명 씨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보고한 메신저 내역이 담겼습니다.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김 전 의원 공천을 약속하는 음성도 공개됐습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당선인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김영선이 4선 의원에다가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는데 좀 해주지 뭘 그러냐.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검찰은 또 명 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2명에게 공천을 미끼로 2억 4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 씨는 "자신은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명 씨와 함께 서울을 오간 운전기사 김 모 씨가 공판 첫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 통지가 전달되지 않아 출석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대신 김태열 전 소장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해 명 씨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공판에서는 명 씨가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 심문도 진행됩니다.

명 씨 등의 재판은 매주 한 차례씩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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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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