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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네 마녀의 날에도 저가매수…이번주 코스피, 탄핵심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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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주말 새 뉴욕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유연성도 강조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전장보다 0.08%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상승하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만 하더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영토 일부를 영구합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불안 심리가 확산했습니다.

아울러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지수는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강조하면서 협상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고요.

관세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은 조금이나마 안도했습니다.

[앵커]

연준 인사들도 3월 FOMC 회의를 마치고 공개 발언에 나섰다고요.

주목할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주말에는 연준 인사들의 공개발언이 쏟아졌는데요.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여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을 북돋웠습니다.

먼저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보복이 뒤따르지 않는 일회성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금리가 하락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거라고 했고요.

현재 적당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이날 종목별 흐름을 보면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 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고요.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모처럼 5%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전날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험난한 순간이 있더라도 미래는 밝다며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미국 정부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3% 넘게 급등했고요.

나이키는 3월부터 5월 사이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최고재무책임자의 발언에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강세에 2천640대로 올라섰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23% 오른 2천643.13으로 집계됐습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인데요.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2천620대까지 밀렸다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요.

외국인이 8천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 급락했고 한화그룹주 전반이 약세였는데요.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결국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고요.

개장 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앵커]

반도체주 덕택에 지수가 반등하긴 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군요.

[기자]

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한화그룹주는 무더기로 급락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가 13%,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이 6% 폭락했고요.

한화오션이 2.3% 내렸는데요.

증권가에선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120% 급등했는데요.

주가가 단기 급등한 상태에서 유상증자 결정이 나온 만큼 투자자들의 고점 인식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증시 흐름 전망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국내 정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관세 압박을 좀 쉬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주에는 상호관세 부과를 코앞에 두고 다시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일은 내달 2일이고요.

상호관세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더티15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관세 악재가 이번 주 증시에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고요.

이 가운데 국내에선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정해지느냐 여부가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외국인은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 선고기일이 나오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외국인 복귀가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또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주도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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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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