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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1만7944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핵 환자는 13년 연속 감소세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의 ‘2024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결핵 진단을 받은 환자는 1만7944명으로 전년(1만9540명)보다 8.2% 줄었다. 신규 확진 환자가 1만4412명, 결핵이 재발한 환자가 3532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발생율은 2023년 38.2명에서 지난해 35.2명으로 감소했다. 결핵 환자는 2000년 국가 결핵 감시체계 구축 이후 지난 2011년(5만491명) 역대 최대로 발생한 뒤 13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발생 환자의 58.7%(1만534명)은 65살 이상 고령층이었다. 결핵 환자 중 65살 이상 비율은 2011년 30.2%, 2020년 48.5%, 2023년 57.9% 등으로 늘어왔다. 환자 중 외국인은 6.0%(1077명)이었다. 외국인 환자 비중 역시 2011년 2.4%, 2020년 5.2%, 2023년 5.7% 등으로 증가세다.
한편 질병청은 노인 등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8만7000명을 검진해 133명의 결핵 환자를 발견한 바 있다. 또 결핵 역학조사반이 지난해 환자와 접촉한 가족 1만6220가구와 직장 등 집단시설 3470곳을 역학 조사해 250명의 환자를 조기 발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결핵 예방의 날 기념 행사에서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질병이기에 퇴치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매년 1회 보건소 결핵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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