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SK브로드밴드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곳은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며,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 한다.

총 길이 1만2500㎞의 E2A 해저 케이블은 한국의 부산, 일본 치바현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 베이 등을 연결하는 대형 케이블로,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신 전송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테라(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66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전용회선 등을 구축해 국제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